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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이동욱 감독 "노진혁 희생플라이와 권희동 결승타 컸다"

NC가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NC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6-4로 이겼다. NC는 2회 애런 알테어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주고 받은 끝에 7회 권희동의 대타 결승타와 양의지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송명기가 6회까지 4실점 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4연승. 7회부터 홍성민-이용찬-원종현이 1이닝씩 이어던져 무실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수들 모두 역전, 재역전하는 상황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송명기가 6이닝 4실점 했지만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 6회 노진혁의 좋은 동점 희생플라이와 권희동의 역전 적시타가 오늘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간 투수 홍성민, 이용찬과 마무리 원종현까지 선수들 모두의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승리로 마무리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6.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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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IS] 'KIA전 4연승' 이동욱 감독 "선수들이 7회 집중력 발휘"

NC가 KIA전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IA전을 5-2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19승(15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열린 광주 원정 3연전 스윕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해 KIA전 연승을 '4'까지 늘렸다. 6회까지 1-2로 뒤졌지만 7회에만 4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선발 웨스 파슨스가 6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7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최금강이 약 4년 만에 승리 투수. 타선에선 6번 강진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 7번 노진혁이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초반 득점권 상황이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7회에 집중력을 발휘해 노진혁의 좋은 타점과 강진성의 밀어내기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발 파슨스도 6회까지 2실점 하며 잘 던져줬기 때문에 뒤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뒤이어 최금강이 무실점으로 2이닝을 막아주며 결정적인 승리 원인이 되었다. 1437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최금강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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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박세혁의 '포수 전쟁'

박세혁(30·두산)이 양의지(33·NC)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NC와 플레이오프(PO) 승자 두산이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9승 7패로 NC가 앞섰다. 역대 포트시즌 맞대결 전적은 두산이 10승 3패로 우세다. NC는 시즌 내내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며 순위 맨 위를 지켰고, 두산은 준PO·PO를 거치며 기세를 올렸다. 16일 열린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이동욱 NC 감독은 7차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KS는 '포수 전쟁'이다. 양의지가 친정팀을 적으로 맞이하면서 특별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2010년 주전 포수로 도약한 뒤 2018년까지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두산이 NC를 상대로 4연승 하며 KS 우승을 차지한 2016년에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년 전 양의지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고, 2018년 정규시즌 최하위에 머문 NC를 2년 만에 1위로 이끌었다. 그리고 두산을 가장 높은 무대에서 상대한다. 양의지는 두산의 경계 대상 1순위다. 두산 선수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두산 내야수 최주환은 "정규시즌에서 양의지의 투수 리드 탓에 패한 경기도 있었다고 본다. 워낙 좋은 포수이기 때문에 (공 배합)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양의지가) 좋은 포수이기 때문에 우리 타자들이 잘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동욱 감독도 KS의 키플레이어로 양의지를 꼽았다. 현재 두산 주전 포수인 박세혁과 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이적한 뒤 두산의 안방을 차지했다. 2019시즌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털어냈다.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KT와의 PO 4경기를 8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박세혁도 엄연히 '우승 포수'다. 둘은 끈끈한 사이다. 오랜 시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밀어주고 끌어줬다. 양의지는 박세혁의 성장 속도에 감탄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는 "앞으로는 박세혁이 더 많은 표를 받게 될 것이다. 나도 뒤처지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에서는 "박세혁은 차세대 국가대표 포수로 거듭날 선수"라고 극찬했다. 박세혁은 양의지를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는다. 그는 "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2019시즌도 양의지 선배로부터 배운 걸 토대로 치렀다. 좋은 평가는 내 기를 살려주려고 하는 말 같다"고 말했다. 이번 KS를 앞두고 두 선수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릴 때도 "배운 게 많은 선배다. 좋은 승부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양의지보다 나은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다리가 조금 더 빠르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박세혁은 역대 최고 배터리로 양의지(포수)와 더스틴 니퍼트(투수)를 꼽았다. "레전드 같은 배터리가 많지만, 두 선수는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더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말이다. 그만큼 양의지를 인정한다. 그러나 우승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 박세혁은 "(PO 상대인) KT도 기동력이 좋은 팀이었지만, 잘 막아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NC의 도루도 잘 막아내겠다"며 투지를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S 우승 순간, 마운드 위 이영하와 함께 기뻐하고 싶다"고 말했다. 1년 내내 그렸던 꿈 같은 일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양의지도 "(이번 KS는) '양의지 시리즈'라는 말이 있는데, NC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가 합심한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꼭 이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S를 5경기 만에 끝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사이가 각별한 선후배 맞대결. 두 야전 사령관의 대결이 KS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2020.11.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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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스타] '16승' 루친스키, 2015년 '다승왕' 해커를 소환하다

NC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2)가 다승왕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루친스키는 23일 창원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 하며 8-7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3패)째를 따내면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상 14승)에 2승 앞선 리그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NC에서 다승왕이 배출된 건 2015년 에릭 해커(당시 19승)가 처음이자 마지막. 루친스키는 지난달 29일 창원 SK전부터 선발 4연승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페이스를 유지했다. 불완전한 컨디션 속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삼성을 상대로 루친스키는 2회 초 다니엘 팔카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2회 말 권희동의 스리런 홈런 포함 4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승부를 뒤집어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를 투구수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루친스키는 4회 초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다니엘 팔카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고 후속 김동엽 타석에서 애매한 타구가 나왔다. 3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공이 굴렀고 달려와 포구 후 1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그 사이 팔카가 홈을 밟았고 김동엽은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 후속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폭투까지 나와 1사 2, 3루. 강한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4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팀 타선이 4회 말 대거 4득점하며 8-3으로 한숨을 돌렸다. 루친스키는 5회 초 1사 1, 3루 위기에서 폭투로 추가 실점했지만 1사 1, 2루에서 팔카와 김동엽을 연속 삼진 처리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6회 초에는 피안타 1개로 무실점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임정호(1⅓이닝 무실점)-홍성민(⅔이닝 무실점)-문경찬(⅓이닝 2실점)-원종현(⅔이닝 1실점)을 차례로 투입해 리드를 지켜냈다. 다승 1위를 질주한 루친스키는 경기 후 "승리는 개인 성적이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어려운 시기가 몇 번 있었는데 팀원들이 함께 힘을 써줘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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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코멘트] '4연승' 이동욱 감독 "루친스키가 에이스다운 모습 보였다"

NC가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3일 창원 삼성전을 8-7로 승리했다.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루친스키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4실점 하며 시즌 16승(3패)째를 따내 리그 다승 선두를 유지했다. 타선에선 권희동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박석민과 노진혁이 각각 2안타씩 힘을 보탰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루친스키가 책임감을 가지고 6이닝 동안 4실점 했지만,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의 역전 3점 홈런이 큰 힘이 됐다. 대타 이원재가 좋은 안타를 치며 빅이닝을 만들어준 게 결승타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수고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고맙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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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강 체제…이동욱 '담담', 류중일 '행복', 손혁 '여유'

사실상 NC 1강 체제가 무너졌다. KBO리그 선두 경쟁이 LG·키움을 포함한 3강 체제로 재편됐다. 올 시즌 KBO리그는 NC의 초반 독주가 뚜렷했다. 개막 4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첫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팀의 65번째 경기였던 7월 24일 수원 KT전 승리로 2위와의 승차를 6.5경기까지 벌렸다. 당시 승률이 0.698(44승 2무 19패)에 이르렀다. NC의 상승세는 8월 들어 꺾였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갔던 선발 로테이션이 삐걱거렸다. 시즌 초 NC는 드류 루친스키-마이크 라이트-구창모로 이어지는 3선발이 탄탄했다. 7월까지 세 선수가 합작한 승리가 무려 25승. SK(24승)나 한화(19승)의 팀 전체 승리보다 많았다. 특히 개막 후 9승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한 구창모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7월 27일 전완근 염증으로 구창모가 1군에서 이탈하자 선발진이 통째로 흔들렸다. 부진에 빠진 4선발 이재학마저 지난달 16일 2군으로 내려갔다. NC의 8월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5.98로 리그 9위. 최하위 한화(5.73)보다 기록이 더 나빴다. 그 여파로 NC는 8월 한 달 동안 11승 12패에 머물렀다. 개막 후 처음으로 월간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다. 9월 첫 5경기에서도 1승1무3패에 그친 NC는 2위 그룹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조급하지 않다. 1·2위 맞대결로 관심이 쏠린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도 "정규시즌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시즌은 길고 남은 경기가 아직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리하지 않는다. 공백이 생긴 자리는 2군에서 대체 자원을 올려 채우고, 포수 양의지의 출전 시간도 김형준·김태군을 기용해 철저하게 관리한다. 1강 체제를 흔든 구단은 LG다. 7월까지 리그 5위였던 LG는 6위 KT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었다. 하지만 8월에만 무려 16승(1무 8패)을 추가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8월 12일 이후 21경기 승률이 무려 0.789(15승2무4패)다. 최근엔 시즌 두 번째 7연승을 질주하며 정점을 찍었다. 선수단이 똘똘 뭉쳤다. LG의 외국인 원투펀치가 강력하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굳건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임찬규와 이민호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특히 임찬규는 시즌 19번의 등판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KBO리그 평균자책점 8위로,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은 7월 10일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부상 복귀한 뒤 한결 탄탄해졌다. 고우석은 8월 이후 등판한 12경기 평균자책점이 0.66(13⅔이닝 1자책점)에 불과하다. 야수진은 차고 넘친다. 중견수 이천웅이 7월 중순 손목 골절상을 당한 뒤 홍창기가 주전 자리를 꿰찼다. 홍창기는 시즌 출루율이 0.418로 1번 타자 역할에 충실하다. 3루수 김민성이 잔 부상을 당한 사이, 군에서 전역한 양석환이 지난달 28일 1군에 등록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야수진이 완전체가 된다면 내겐 행복한 고민"이라며 웃었다. 김경기 SPOTV 해설위원은 "최근 아귀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팀은 LG다. 전력이 탄탄하다. 전역 후 팀에 복귀한 양석환의 가세가 크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이 버텨준다. 고우석이 돌아왔다는 게 결정적"이라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인업을 잘 바꾸지 않는다. 6일까지 101경기를 소화하면서 라인업 72개를 사용했다. 리그에서 가장 적다. 그만큼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뚜렷하게 구분한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류 감독은) 구단과 소통을 잘하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감독의 개입이 경기 중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키움은 꾸준히 2위를 유지했다. 8월을 2위로 시작해, 한 달 동안 17승(9패)을 추가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매끄럽게 돌아갔다.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리그 1위. 월간 팀 타율도 3위에 오를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9월 출발이 좋지 않다. 첫 6경기에서 2승 4패에 머물렀다. 지난 5일 고척 KT전을 패하며 결국 LG에 2위 자리를 내줬다. 페이스가 꺾인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를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3선발 최원태, 4선발 이승호가 어깨 부상 후 재활 훈련 중이다. 김재웅과 조영건·김태훈 등 구위가 좋은 불펜 투수를 '대체' 선발로 활용 중이지만, 임시방편에 가깝다. 시즌 내내 '임시' 선발 체제가 운영되니 불펜에 계속 부하가 걸린다. 타선도 부상에 신음한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손등 미세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9번 타순에서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던 박준태는 발목, 외야수 임병욱은 햄스트링 부상 중이다. 이밖에 불펜 필승조 안우진(허리), 1군 백업 외야수 박정음(발목)도 1군에 빠져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오픈 마인드로 선수를 대한다. 질타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한다. 권위적인 모습보다 수평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운영한다.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하는 선수들의 '바주카포 세리머니'도 손혁 감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손혁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가 있다. 잘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기 위원은 "경기력이 떨어지는 SK·한화와의 잔여 경기 많다는 건 키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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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코멘트] '3연패 탈출' 이동욱 감독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뛰었다"

선두 NC가 시즌 첫 4연패 위기를 극복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전을 4-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 패할 경우 시즌 첫 4연패를 당할 수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목요일 경기 4연승을 달렸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하고 시즌 11승(1패)째를 올렸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모처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에선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나성범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7번 노진혁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선발 루친스키가 6이닝 동안 본인이 원하는 대로 투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의지와 호흡도 좋았다"며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7회 3점 홈런을 터트린 게 결정적이었고 8회 나성범이 달아나는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패 속에서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집중력 있게 뛰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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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돋보기] NC의 '불펜 쪼개기'…적중한 이동욱 감독의 승부수

최근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렸던 NC가 '불펜 쪼개기'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6일 대전 한화전을 4-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 패할 경우 시즌 첫 4연패를 당할 수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으로 목요일 경기 4연승을 달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6이닝 5피안타 1실점 하며 쾌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6회까지 0-1로 뒤져 한화에 끌려갔다. 전날 4-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5-8로 역전패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듯했다. 그러나 7회초 터진 노진혁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단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관건은 불펜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최하위. 필승조 중 한 명인 박진우가 경기 전 성적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이동욱 감독은 '불펜 쪼개기'로 리드를 지켜냈다. 루친스키에 이어 3-1로 앞선 7회말 등판한 배재환은 첫 타자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재훈을 다시 루킹 삼진으로 처리. 2사 1루 강경학 타석에서 초구와 2구째가 모두 볼로 들어가자 과감하게 왼손 투수 임정호로 교체했다. 볼카운트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는 건 이례적이다. 임정호는 강경학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8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임정호는 첫 타자 이용규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유장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이 감독은 박진우를 대신해 1군에 등록된 홍성민을 올렸다. 홍성민은 외국인 타자 반즈와 최진행을 연속 범타로 처리해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했다. 4-1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배재환(⅔이닝 무실점) 임정호(⅔이닝 무실점) 홍성민(⅔이닝 무실점) 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톱니바퀴처럼 돌며 제 몫을 다했다. 모처럼 불펜이 무실점 피칭 릴레이를 선보여 깔끔하게 승리를 챙겼다.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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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주기 싫다는 양의지, 맞춤형 '우승 DNA' 전파

양의지(33·NC)는 최고를 향하는 길을 잘 알고 있다. NC 선수단이 현재 가져야 할 마음가짐도 잘 알고 있다. NC는 강팀이다. 2013시즌에 1군에 진입했고, 2년 차던 2014시즌부터 4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도 5강에 포함됐다. 외인 선수나 신인을 보는 안목도 인정받았다. 2020시즌은 그동안 쌓은 여러 강점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승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양의지의 존재가 든든하다. 최근 다섯 시즌(2015~2019년) 동안 페넌트레이스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포수다. 강팀이 챔피언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주축 선수로 경험했고, 그 자리를 지키는 노하우도 익혔다. NC는 안방 전력 강화뿐 아니라 우승 DNA가 선수단에 전파되길 바라며 두산맨이던 그를 영입했다. 양의지는 이적 2년 차에 주장이 됐다. 공식 리더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야를 넓혔다. 1년 차 때는 투수조와의 소통에 집중했다면, 주장이 된 뒤에는 야수진의 컨디션과 훈련 집중력까지 주목했다. 시즌 개막 뒤에도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자신도 "후배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 쓴소리도 한다. 그러나 순위, 숫자에는 연연하지 않도록 이끌고 있다. 양의지는 "내 생각이긴 하지만, 솔직히 우리 팀은 현재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등을 해도 5위던 2019시즌보다 두 계단 올라선 것이다. 동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다. 양의지는 1등을 수성해야 한다며 압박을 받거나, 1등을 지키고 있다며 안주하는 일원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는 "1등을 하려면 계속 치고 나가야 한다. 확정 지을 때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아직 선수단이 그런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에 지금은 그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넌트레이스 1위에 욕심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개별 구성원의 '경험' 정도를 두루 파악했고, 현재 시점에서 선수단이 가져야 할 가장 바람직한 자세를 설정해 제시한 것이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 것이다. 높아진 기대치에 휩쓸리지 않고, 매 순간 집중하면 최종 목표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본다. 그는 "1등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동생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양의지는 두산 소속이던 2015시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정규리그 순위는 3위였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강팀들을 차례로 이기고 목표를 달성했다. 2016시즌 페넌트레이스는 2위에 9게임 차 앞선 1위를 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현 소속팀 NC에 4연승을 거두며 압도적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2016시즌 우승 뒤에 '우리를 이길 팀이 없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고비를 넘기고 트로피를 쟁취한 두산 선수단은 급속도로 진화했고, 이듬해 더 강한 팀이 됐다. 이 과정을 겪은 양의지는 NC 선수단도 같은 행보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애리조나(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그는 "LG 김현수도 이적생이지만 LG에 주장이 됐고, 팀도 이후에 성적이 좋아졌다. 나도 팀을 바꿔놓았다는 얘기를 들고 싶다"고 했다. 곰의 탈을 쓴 여우. 두산 소속이던 시절에 허를 찌르는 볼 배합으로 투수를 리드하는 면모를 두고 얻은 표현이다. 현재 그는 NC의 주장이다. 가시적인 성과, 내실 강화 모두 기여하고 싶다. 다양한 방식으로 팀을 이끄는 세심한 대장 공룡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25 09:58
야구

“내일 야구 한·일전 열리면 구창모가 선발”

“내일 한·일전이 열린다면 선발투수는 구창모다.” 최근 야구계에서 나오는 얘기다. 구창모(23·NC 다이노스)가 팀을 연패에서 구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섰다. 31일 대구에서 열린 NC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현재 시점에서 국내 최고 좌완투수 간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구창모와 최채흥(25·삼성)이 선발로 나섰다. 두 투수는 전날까지 4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나란히 3승씩 기록 중이었다. 평균자책점은 구창모가 1위, 최채흥이 5위였다. 둘은 “상대 경기 영상을 본다. 배울 게 많은 투수”라고 서로를 칭찬했다. 승부는 싱겁게 났다. 구창모는 4회까지 12명의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살라디노에게 첫 볼넷을 줬으나, 곧바로 박찬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엔 김응민에게 내야안타를 줬으나 역시 후속 타자를 잘 막았다. 6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삼성 타자들은 구창모가 마운드에 있을 땐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반면, NC 타자들은 최채흥 공략에 성공했다. 1회 초 박민우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2회엔 김태군이 1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4회엔 수비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최채흥은 5회에도 등판했으나 3연속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4이닝 9피안타 7실점(5자책). 1.88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21까지 치솟았다. NC가 18-7로 이기면서 구창모는 시즌 4승을 거뒀다. 라울 알칸타라(두산·4승 1패), 에릭 요키시(키움·4승)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0.62에서 0.51로 더 낮추면서 2위 요키시(0.91)와 격차를 벌렸다. 2016년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꾸준하게 기회를 얻었다. 2018년까지는 평범한 투수였다. 3년간 16승을 올리는 동안 22패를 기록했다. 1980년대 인기 밴드 송골매의 리드보컬 구창모(66)와 동명이인이라는 점이 야구보다 더 큰 화제였다. 송골매 구창모와 인연이 있는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소개로 두 구창모는 서로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투수’ 구창모의 위상이 달라졌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7패)을 기록하며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종도 다양해졌고 구속도 빨라졌다. 하지만 가장 큰 강점은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구창모도 “이제는 자신 있게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하지만 허리 피로 골절 때문에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도쿄올림픽에 꼭 가고 싶다. 태극마크가 나의 꿈”이라고 했다. 이대로라면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구창모의 꿈이 이뤄질 듯하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6-4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최하위였던 SK는 7승 16패로 한화(7승 17패)를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갔다. 선발 박종훈이 6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에서 SK로 트레이드된 포수 이흥련은 5회 솔로포를 날리는 등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9회 초에 나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효경·박소영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6.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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